무버블타입의 스팸 막기 블랙리스트의 고장 이후로 글 쓰는 것도 귀찮아졌다. (핑계는)
4년 전 2001년 6월 24일에 niizaka를 처음 봤었어요. 후후.

2001년 coex SEK 2층에서 데자와 무료 시음장에서 데자와 러시안티를 마시며.
데자와 러시안티 맛있었는데 요즘은 안보인다.
4년 전 2001년 6월 24일에 niizaka를 처음 봤었어요. 후후.

2001년 coex SEK 2층에서 데자와 무료 시음장에서 데자와 러시안티를 마시며.
데자와 러시안티 맛있었는데 요즘은 안보인다.
그래서 박이병의 기분이 ‘우울’이었던가보다. 여자친구의 방명록에 글을 남긴다. ‘안녕하십니까. 박이병이 소속된 **부대 **중대 중대장 ***입니다. 박이병이 안전한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군대에서 나의 보직은 행정병, 그중에서도 서무계. 중대급에선 대략 인사/재무라고나 할까. 돈계산이야 그다지 복잡할 일이 없는데, 인사의 일이라는 것이 끝도 없다. 사실 이렇게 끝이 없을 이유는 전혀 없는데, 간부들이 일을 안하는 탓에 그것들이 병에게 넘어오며 야근에 야근으로 이어지는 행정병 생활이 만들어진다.
바쁜 것은 둘째치고, 내가 좀 안했으면 하는 일이 바로 인사관리. 여자친구가 있나 없나 가족 생활 수준은 어떻고 저번 휴가는 어땠으며 현재 군생활은 어떤가 등등을 정리해서 매달 보고해야하고 무슨 사건 터질때마다 보고해야한다.
사고가 생길 경우 지휘관이 그 병사의 문제를 인지했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생긴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지휘관에게 오는 문책이 전혀 다르기 때문. 그러다보니 단순히 보고서 작성만 해야하는 행정병이 어느새 신병의 면담에서 집안 문제까지 상담해주고 있어야했었다.
개인홈피 전담병과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니 지금 서무계들이 저런 일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군대 빨리 다녀와서 다행이야. -_-;;
발랄 코믹 연애 영화인줄 알고 쭐렁 쭐렁 여친과 보러 갔다가 (+유학간 여친으로부터 버림받은 불쌍한 인생도 함께) 뭔가 졸라 손해보는 기분이 되어 버렸다. -_-; 뭔가 좀 찔리기도 하고.
연애 영화에 대한 고급한 리뷰들을 보면 대부분은 이것은 연애를 소재로 한 정치에 관한 영화이다. 혹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영화이다. 뭐 이런 풍으로 끝나곤 하던데, 뭐 항상 그렇듯 아 그런가 보다. 즐.
아무리 봐도 난 이건 ‘연애’ 관련 영화라고는 별로 생각이 안들었는데도 불구 여기저기 뒤져봐도, 그런 이야기는 없길래 아. 연애영화 맞나보다. 라고 생각하려했으나 석연치않은 구석이 있었는데 첫째는 그 배경이라는 고등학교. 둘째는 룰루랄라 연애영화나 봐야지~ 하고 무장해제시켜버린 그 포스터.

두 사람의 관계가 연애를 벗어나면 남남인 평등한 자연인이 아니라 권력의 관계로 묶여 있는 관계라는 것과 게시판과 쑥덕쑥덕 언론이 너무나 상징적으로 등장하는 학교라는 점에서 그 배경과 설정이 단순 연애 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공들였다싶고, 발랄하고 즐거운 풍의 포스터와는 사뭇 다른 무거운 반전이란 것은 그 발랄 포스터가 제발 속아라~라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뭐 그런가보다 싶고 그렇다고 연애 영화를 보고 남자와 여자가 어쩌고 저쩌고 연애란 이런거네 저런거네 하는 글 따위를 보고 있자면 아 이 사람은 어지간히 오랫동안 연애를 못했군. 하는 생각이나 드는 정도니(더불어 앞으로도 한동안은 힘들겠는데라는 생각도) 그나마도 할 얘기 없음.
어쨌든 볼 때는 이러저리 짱구 많이 안굴리고 재밌게 봤다. 두 사람 연기 되게 잘하더라. 그리고 잘 한다더라.
아. 아이팟 또 사망. 이젠 몇번을 교환해봤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이럴 땐 로그 써둔게 편리하군) 3월8일에 이어 4번째 아이팟 사망.
1세대가 두번 교체였고 2세대가 한번 교체. 이번 유투가 3월 8일에 한번 그리고 이번에 또 한번 사망. 세번째 1세대 아이팟은 동생에게 넘겨져서 멀쩡하게 잘 살았고 (결국 분실) 두번째의 2세대는 후배에게 넘겼는데 너무 멀쩡. 혹시나 이 아이팟들을 싱크시키던 데스크탑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해보지만 의심말고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계속 시간에 쫓기는 마감을 향해 달려갈 때에는 이것만 끝나면 방문 걸어잠그고 이를 악물고 잘테다. 삼겹살을 먹다지쳐 쓰러질테다.처럼 게으름과 게걸스러움의 극한을 달려주겠다고 다짐하곤 하는데, 막상 이런 저런 마감들을 마치고 나면 잠은 줄고 식사량도 줄어버려 어느새 소식 아침형 인간이 되어버리고 심지어는 무언가 해야할 것 같고 가만 있으면 시간 낭비하는 듯 해서 뭔가 일을 찾게 되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소식 아침형 스케쥴 인간이 되어 몇일을 쭉 살면 좋겠는데 그게 보통 하루 이틀을 넘기지 못한다.
결국 나는 관성이 큰 인간 - 행동의 질량이 커서 - 인지라 일을 시작할 때 일형 인간이 되기까지 시간이 무지 걸려 고생하다가 놀 때 되면 일형 인간에서 놀이형 인간으로의 변신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려 제대로 놀지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