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red queen 다시 봄 »
찜질방 | 030227#

성수동에 있는 찜질방에 갔습니다. 아아 학교에서 찌뿌둥하게 자느니 찜질방에서 6천원 (입장료 오천원+가운 천원)내고 푹자고 샤워도하자. 라고 맘을 먹고 갔습니다만.

일단. 택시를 타고 가야한다는 계산을 빼먹은 관계로 약간 초과되었고 -_-;;

결정적으로 Roo형님의 정보가 뒤바뀌었다는 것 - 낮에 오천원 밤에 팔천원입니다-_-; -

결국 이만원돈을 넘게 들여가며 니자카와 둘이서 찜질방에 갔습니다.

일단. 입장시 목욕탕과 별 다를 바 없는 분위기에 어찌해야 목욕탕을 벗어나 찜질방이란델 갈 수 있는거지 -_-;; 에서부터 좀 헤맸습니다만 들어가선 뭐 그럭저럭 이방 저방 가보면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3= 이거원 방마다 텔레비전은 크게 크게 틀어놓고 -_-;; 더운데는 너무 덥고 추운데는 너무 춥고... 잘 곳을 찾다보니 아무데나 정말 아무데나 추하게 자고 있는 아줌마 아저씨들 더 꼴보기 싫은 젊은 남녀 -_-;;

결국 여기서 잠깐 저기서 잠깐 잠들었다가 새벽에 나왔습니다. -_-;; 배까지 고파져서 "더큰집설렁탕"에 가서 갈비탕까지 -0-;;

뭐 그런 분위기도 분위기 입니다만. 일단 목욕탕하면 저에겐 별로 좋지 못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혹시 경기도 광명시 쪽에 사셨던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국민학교때 광명시장에 있는 모 목욕탕이 불이 났었지요. 작은 아버지가 하시던 목욕탕이었습니다.

목욕탕에 물 많은데 불난다고 사람죽냐구요? 천만의 말씀. 목욕탕 또한 안전의 사각지대입니다. 목욕탕이 목욕탕인만큼 사방을 꽉꽉 막아두지요... 물이 아무리 많으면 뭐합니까 -_- 불나서 사람죽는게 타죽기 전에 유독가스에 의해 먼저 죽는다는 사실은 다들 아시죠 네 -_-

암튼. 그 찜질방에서도 비상구가 제대로 되어있나 한번 살펴봤습니다만. 지상 1층 목욕탕은 물론 전혀 없었고 지하에 있는 찜질방 흡연실 옆으로 작은 비상구 하나 있더군요 -_-;; 불이라도 나면 정말 모두다 찜닭되기 딱 좋더군요 -_-;; 게다가 한개 층 (1층 목욕탕 레벨)을 교묘히 나누어서 취침실을 만들어두었는데... (층고가 매우 낮습니다) 다들 여기서 빨개벗고 자는데... 아무리 봐도 위험 위험.

밖으로 나와서 안전관련 표지판이나... 소화기 비상구 열심히 찾아봤습니다만 전혀 없었고 목욕탕 앞에 이런거 하나 붙어있더군요

"최대 수용인원 4600명 / 준공년도 1995. 8. 15 / 최근 안전 점검일 2001. 12. 10"

4600명이 들어가는 10년 가까이된 지하의 목욕탕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재작년에 한번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 Roo형님이 좋다고 좋다고 하셨는데 욕을 욕을 하네요. 괜히 대구 참사와 목욕탕에 대한 나쁜 기억이 겹쳐서 꼬장을 부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_^;; Roo형님 졸작에 참고도 하시라고 ^_^;; 그리고 제 생각엔. 이런 데는 여자친구랑 가는 거보단 그냥 친구들끼리 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_^;; 아무리 봐도 껴안고 자는 애들 볼성 사나워서 원... 에이.

TrackBack URL:http://www.jacopast.com/cgi/movabletype/mt-tb.cgi/4049

» ahnkee : 음 안그래도 엊그제인가 뉴스에서 나오던 야그 아냐.. -_-;; 뒷북 치지마란 말이야 ㅋㅋ(Feb 27, 8:31 AM)

» ahnkee : 역시 우리집 24시간 사우나가 짱이여 -_-;;;(Feb 27, 8:33 AM)

» sarah : 제 친구 하나는 혼자 찜질방을 갑니다. 진짜 매니아죠.-_-(Feb 27, 8:52 AM)

» rmwjrmfo : 역시... 대구 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화재시의 경우에 모든것을 생각하게 된나 봐요.. 어제는 지하철에 한 츄리닝입은아저씨가 타서는 세상이 이모양이라는 둥 욕에 욕을 하길래.. 젤먼저 취한 행동이 아저씨 손에 인화성물질을 들었나 확인한후 문앞에 가서 자릴를 잡는 ㅡㅡ; 성수 라성찜질방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목욕탕의 옥외 히노끼 탕이 좋더라구요... 요즘은 너무 유명해진 탓인지 사람이 너무 많아요...(Feb 27, 10:06 AM)

» grin, : 헉..광명시장 목욕탕 화재라... 아주 간만에 듣는^^ 근데 그 동넨 아직도 그대로네요.. 패션쇼핑몰이 하나 생긴다곤 하는데..(Feb 27, 10:10 AM)

» ????? : ?????? :? "? ???? ??? ??? ??? ?????, ??????? ????? ?? ? ????" (???? ??????)(Feb 27, 10:32 AM)

» Hoon : 음.. 이건 마치 911이후에 모든것을 테러와 연관시킬려는 미국사람들의 정신사고..(Feb 27, 11:17 AM)

» Roo : 일단, 쥔장님에게 뒤바뀐 정보를 제공한 것에 대해 심심히 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네다..먄^^; 글구, 화재시 안전에 대한 문제는 이 프로젝 시작하기 전부터 검색사이트뒤지면 나오는 젤 첫 아티클이 찜질방 관련 화재 및 재난에 대한 안전시설강화법이라는 구체적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에 넣어두고 있었습네다..^^; 글구, 너두 니 여친님이랑 같이 간다고 나한테 염장을 질러대지 않았나 싶은데?... 그리고 시간대를 바꿔서 가봐.. 그 때는 tv도 안틀고 시끄럽게 하는사람도 없고,연인들은 더 타이트하게 붙어있쥐..우걀걀걀~~~(Feb 27, 7:46 PM)

» MoulinRouge : 흠.. -_-; 거기 좋긴 한데... 정말.. 더럽게 불륜의 온상이지...(이 '더럽게'는 그 '더럽게'가 아니구.. 뭐, '몹시'라는... 쓰고 나니 이상하군...-_-;) 암튼.. 그런 문제는 생각 안해봤었는데... 그랬었군! ahnkee//직장인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춰가는군... 음홧홧!(Feb 27, 8:23 PM)

» MoulinRouge : ahnkee// 내 로그도 놀러와랏!(Feb 27, 8:23 PM)

» sis : 이젠 목욕조차 혼자 못 가는 시대인가! 윽윽윽...(Feb 27, 10:18 PM)

» lopo : 어디서든 아름다운 연인들이 껴안고 있는 모습은 볼성 사납죠 -_-; 참고로 찜질방 한번도 못가봤습니다.(Feb 28, 1:27 AM)

» 끼리 : 찜질방에는 잠자는 곳이라고 따로 있던데요..조용하게 되어 있어서 아주 잘만하던데...^^ 울 엄마는 찜질방보다는 불사우나를 더 좋아하시던데...^^(Feb 28, 4:58 AM)

» fontgirl : 흐미.. 찜질방..가는 건..좋다만.. 다른 동네를..좀 알아봐..친구..(Feb 28, 3:14 PM)

from
« the red queen 다시 봄 »

Archives